사실 코딩테스트를 본지는 많이 지났다. 떨리는 마음이 진정이 안된다. 그때의 기억과 나를 돌이켜보기 위해서 쓰려고한다.

결전의 날

12월 17일은 유난히 긴장되는 날이었다. 시험이 끝난지는 3일이나 되었지만, 계속해서 긴장이되었다.

우선 일찍일어나야지 라는 생각에 알람도 5분간격으로 계속 맞췄던것 같다.
추울 수 있으니까 따뜻하게 입고 선릉으로 출발했다. 선릉에서 내리자마자 슬랙메세지에서 스타벅스에서 IDE가 많이보이네요 ㅎㅎ라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나는 먼저와서 계속해서 미리 노션에서 실수할거리나 정리해놓은것을 보면서 컴포즈에서 커피를 하나먹으면서 다리를 동동구르며 대기를 했었다. 그리고 옆사람이랑 긴장도 풀기위해서 이클립스도 하나사서 빌딩에 들어가게 되었다.

들어가자마자 우아한테크코스 표지판이 보였었다. 신분확인때문에 줄을 길게서있어서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눈치가 보여서 찍지못했었다.

시험을 보기전에 아키텍쳐설계를 해야하기 때문에 펜이랑 공책을 가져왔어야하는데 놓고왔었는데 감사하게도 우아한테크코스 측에서 기념품으로 공책이랑 펜을 챙겨주셨었다.

펜이랑 공책

펜을 보고 한참 웃었던것 같았다. 꽤나 긴장이 풀렸었다.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주던 간식거리랑 함께 노션을 보면서 계속해서 지금까지 공부했던것을 되세김질 했었다. (귤이 좀 맛있었던것 같다... )
그렇게 기다리다 보니까 메일한통이 왔었다 보자마자 이제 시작이구나라는게 실감이 들어 심장이 터질 뻔했었다.

펜이에요 드립이 나한테 적중했다

시험시작

메일을 보면서 생각했던것은 안 돌아가는 프로그램보다 돌아가는 쓰레기를 만들자였다.
돌아가는 쓰래기를 만드는것은 일가견이 있기 때문에 피식 웃기도했고 이 사진이 떠올라서 그래 일단 돌아가게 만들자!!! 라는 생각이었다.

내가 완성한 코드인가...


이게 돌아가는 쓰레기의 코드일까? 라는 생각도 하면서 시험이 시작이 되었다.

열심히 노력하였지만 요구사항을 꼼꼼히 읽지 않아서 1시간 가량을 디버깅에만 허비하게 되었다.

명시된 조건과 다르게 임의로 생각을 하고 코드를 짠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많은 후회가 남게 되었다. 좀 더 빨리 알았다면 리팩토링과 테스트코드를 할 시간이 충분했을 건데 라는 생각에 많이 우울했었다.

지금 돌아가보면 꽤나 좌절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도 교육의 연장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 까지는 편하게 코드를 짰지만, 분명히 시간제한이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큰 실수를 하였기 때문에 요구 사항을 꼼꼼히 읽고 분석하자 라는 것이 마음속에 새겨졌던것 같다.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에서 실수를 한것이 아니라 지금 실수를 한것에 대해서 감사하다고도 느낀다.

마치며

시작할때는 눈도 안내리고 가디건을 입던 날씨였지만, 벌써 패딩을 입고있다.
이제 우아한테크코스의 최종 코딩테스트까지 끝마쳤고 2일후면 결과가 발표가 난다.

사실 결과도 크게 중요하겠지만 지금까지 얻어간게 너무 많아서 행복했던 기억만 남아있다.

또한, 성공보다 실패에서 배우는 경험이 크다는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최종코딩테스트에서 많이 아쉬웠지만 이 또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었다.

아마 탈락할 수도 있지만 (사실 가능성이 크지만 ㅎ...) 지금까지 배웠던거를 친구들이랑 나눠서 같이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내가 만든 학술소모임에서 이번에 우아한테크코스 문제도 풀어보자라고 이야기를 꺼내고 지식공유를 해보려고한다.

오늘도 남은 하루 프리코스를 진행했을때 처럼 그 때 그 열정 잃지 않고 성장해나가려한다.

마지막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서, 방법을 알려줘서, 성장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했습니다.
또한, 같이 공부하고 지식공유를 서슴치 않게 행동했던 모든분 프리코스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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